삿포로 스스키노역 근처 소고기, 와규 맛집 '츠바메' 방문 후기와 꿀팁

삿포로 2박 3일 여행 중 둘째 날 이른 저녁을 먹으러 방문했던 와규 맛집 '츠바메'
개인적으로 가성비, 맛, 편안함 등 모두 고려해보았을 때 삿포로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음식점이었다.

1. 위치, 웨이팅

 

삿포로 츠바메 외관 모습

 

구글 지도로 츠바메를 검색하고 가다보면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츠바메라고 쓰여 있다. 역시 히라가나, 가타카나 외워둔 게 일본여행하는데 조금 도움이 된다.^^ 계단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안쪽에 츠바메 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삿포로 여행 첫 날이었던 전 날(일요일 저녁 8시쯤) 내가 삿포로 처음 왔을 때 방문했던 양고기 최고 맛집인 다마루를 찾아갔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그냥 숙소 앞에 꼬치집으로 갔었다. 웨이팅 하는 사람 대부분 한국사람이었다. 5년 전에는 삿포로 여행하는 한국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많아져서 유명한 식당은 웨이팅을 엄청 해야 한다. ㅜㅜ

그래서 이 날은 츠바메 오픈 시간이 오후 4시 인 것을 확인하고, (어디는 오후 5시가 오픈 시간이 라고 나와 있음.) 4시 조금 넘어서 방문을 했더니 웨이팅 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5시 30분쯤에 가게에서 나왔는데 자리가 꽉 차있었다.
적당한 오후 5시 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냥한 사장님과 귀엽고 이쁜 아르바이트생의 안내를 받고 문이 있는 방으로 자리 안내를 받았다.

자리에서 흡연 할 수 있고, 겉 옷과 짐은 의자 아래 통에 넣을 수 있다.

삿포로 츠바메 메뉴판

메뉴판 첫 페이지를 펴보니 이게 웬 떡 12월 31일 까지 음료 한 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콜라, 맥주, 하이볼을 공짜로 먹을 수 있었다.

2. 주문, 가격, 맛

 

삿포로 츠바메 메뉴판

 

우리는 츠바메 모듬(11,000엔), 쿠로모리(8,118엔), 소혀 모둠구이(2750엔)를 하나씩 주문했다. 한국에서 소혀는 못 먹어봤고 파는 곳도 많지 않다는데 이 기회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삿포로 츠바메 메뉴판

 

추가로 맥주, 사와, 일본 소주도 중간 중간 주문했다.

 

소혀 모듬구이, 츠바에 모듬, 쿠로모리

 

왼쪽부터 소혀 모둠구이, 츠바메 모둠, 쿠로모리이다.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었고 고기고 되게 신선한 느낌이었다.

 

츠바메 와규

 

정말 고기 하나 하나 너무 맛있었다. 한국의 한우 맛집 버금가는 맛이었고, 역시 고기 하나하나 육즙과 풍미가 아주 좋았다. 항상 채식 위주로 먹고, 고기는 잘 먹지 않는 엄마가 와규가 제대로 익지도 않았는데 하나씩 계속 집어먹었다.ㅎㅎ 소고기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엄마 데리고 한우 먹으러 자주 다녀야겠다. 

 

그리고 소혀 모듬구이는 식감이 다른 고기에 비해 쫄깃하면서 되게 맛있었는데 3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라는 게 너무 놀라웠다. 마지막에 소혀 모둠구이 하나 더 추가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말려서 추가를 못했다. 제일 맛있었던 소혀 모둠구이... 정말 또 먹고 싶다...

    

츠바메 와규

 

와규를 계속 굽다보면 소기름 때문에 불이 많이 나는데 그때마다 처음 음식 세팅 때 나온 얼음을 올려 두면 된다.

 

  

삿포로 츠바메 계산서

 

성인 4명이서 와규를 되게 배부르게 먹고, 술 까지 이것저것 시켜 먹었는데도 총 26만 원도 안 나왔다. 가성비도 좋고, 오붓하게 방 안에서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여행 중 식사했던 곳 중에 1등이었다. 삿포로 여행 중 저녁을 먹으러 이곳 츠바메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