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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삿포로 스스키노역 근처 라멘 맛집 추천(IPPUDO Sapporo Tanuki Koji)

by 중인 2022. 12. 26.

적응하지 못했던 일본 라멘

 

나는 일본여행을 자주 간다. 벌써 오사카 2번, 삿포로 2번, 도쿄 1번, 나고야 1번 총 6번을 일본 여행을 가봤다. 일본 여행을 갈 때마다 무조건 라멘을 먹었는데 대부분 실패를 했다. 약 6년 전, 태어나서 첫 여행을 일본 오사카로 갔었는데 처음 먹은 음식이 포차마차 같은 곳에서 팔던 저렴한 라멘이었다. 꾸리꾸리한 냄새에 느끼한 국물 맛에 실망을 했던 게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이후로 여러번 라멘 가게를 가보았지만 돼지육수 맛에 조금 익숙해지긴 했어도 한 번 더 먹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

 

 

매운 라멘에 중독되어 IPPUDO Sapporo Tanuki Koji 2번 방문

 

이 사진은 IPPUDO Sapporo Tanuki Koji 외관 사진 입니다.이 사진은 구글 맵 캡쳐 사진으로 IPPUDO Sapporo Tanuki Koji 위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IPPUDO Sapporo Tanuki Koji 외부 모습과 위치

 

그런데 일주일 전 일본 삿포로 여행을 갔다가 내 입에 맞는 라멘집을 찾았다. 우리 가족은 스스키노 역 근처 카락사호텔에 묵었는데 배가 고파 밤늦게 나와서 두리번거리다가 이곳  IPPUDO Sapporo Tanuki Koji(한자로 '일풍당' 맞나?)를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 외부 모습이 다른 가게에 비해 세련되고, 지어진진 얼마 안 된 것 같아 음식이 중간 이상은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한국 체인점 식당의 느낌이었다.) 

 

이 사진은 IPPUDO Sapporo Tanuki Koji 메뉴판 입니다.
IPPUDO Sapporo Tanuki Koji 메뉴판

 

우리 가족은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가게 안에서 약 2분 정도만 웨이팅을 하고 바로 자리 안내를 받았다.(역시나 직원들 모두 싹싹하고 친절했다.)  위에 사진 처럼 메뉴판에는 대표메뉴 3가지가 있었는데 우리는 하나씩 주문했다.

 

첫번째 라멘
두번째 라멘
세번째 라멘

 

메뉴판 왼쪽부터 첫번째 라멘은 전형적인 돼지육수 라멘이고 맵지 않다. 오른쪽 메뉴로 갈수록 점점 매워진다. 세 번째 라멘을 주문하면 종업원이 맵기를 고를 수 있도록 질문해주시는데 나는 일반적인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국물이 찐하면서 살짝 걸죽하고, 별로 꾸리꾸리한 냄새도 안 나고, 적당한 맵기였다.(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매운 컵라면 맛이 난다.) 면빨은 우리나라의 덜 익은 소면 느낌인데 신기하게 시간이 조금 지나도 퍼지지 않고 면의 강도를 유지했다. 첫번째 라멘을 먹던 동생이 내 라멘을 먹더니 이게 제일 맛있다고 했다. 역시 한국인은 매운 게 입게 맞나 보다. ('맵다'는 일본말로 '카라이'입니다.)

 

이 라멘에 중독되어 다음 날 재방문을 했다. 미식가처럼 1인 좌석에 앉아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다. 한국인이나 얼큰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강추하는 삿포로 스스키노역 근처 라멘 맛집 IPPUDO Sapporo Tanuki Koji, 다른 가게에 비해 문을 늦게 닫아서 야식으로 한 사발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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