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부분 골절 치료, 방치 후기(원인, 증상, 회복기간)

다들 운동 좋아하시나요? 어떤 운동 좋아하시나요?

저는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축구를 하다가 자주 부상을 당하고, 부상 수위도 점점 세집니다.

아래 글처럼 갈비뼈 골절도 당해봤고, 고관절 부분 골절도 당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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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관절 부분 골절 치료, 방치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골절 원인

제가 어떻게 골절이 되었냐면, 때는 겨울철 꾸준히 공을 차오다가 한 2개월 만에 풋살을 할 때였습니다.

준비 운동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풋살장으로 들어가서 경기를 뛰었습니다.

경기 시작 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코너킥 기회가 왔는데 코너킥을 차는 사람이 패스를 줘서 냅다 논스톱으로 슛을 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입니다.

고관절 부분 골절 원인

 

슛을 하자마자 뚝 소리가 났고, 너무 아파서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후 바로 풋살장에서 기어 나갔죠.

 

 

2. 증상

20분 정도 지나니 살짝 뛰는 거는 가능해서 다시 풋살장으로 들어갔는데 패스 한 번 하자마다 아파서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집으로 가서 쉬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너무 아팠습니다. 쩔뚝거리며 회사에 출근을 했습니다.

이때 골절인지는 생각 못했고, 인대가 다친 정도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회사 일이 많았고, 휴가 쓰기도 아깝고 해서 바로 병원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한 일주일 간 쩔뚝이며 회사를 다니고 이후부터는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쪼그려 앉을 때 등 과 같이 특정 자세를 하면 너무 아팠습니다.

3주 정도 지났을 때 다시 풋살을 하러 갔습니다. 인사이드 패스 한 번 해봤는데 또 너무 아파서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다치고 일주일 정도 있다가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되어서, 운동하는 것도 시간이 약이겠거니 하며, 조금만 더 쉬었다가 공을 차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때 왜 빨리 병원에 안 갔는지 저도 제 자신이 잘 이해가 안 가네요.

그렇게 처음 다치고 2개월 정도 지나니 패스는 할 수 있었고, 슛은 아파서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공을 주기적으로 차다 보니 예전만큼 강슛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파워로 슛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준비 동작을 천천히 해야 안 아팠습니다.

 

 

3. 병원 방문 및 치료

완치가 안 되더군요. 그리고 공을 차면 다친 부분 엉덩이 쪽도 되게 당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친 후 9개월 정도 뒤에 동네 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 병원에 가게 되었고,  X-RAY를 찍어 봤습니다.

고관절 부분 골절 X-ray 사진

 

위 사진에 마우스 커서 부분 골절이 발생했던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을 차면서 저 부분 힘줄이 고관절 쪽 끝 뼈를 잡아당기면서 떨어져 나왔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의사 선생님은 뼈뿐만 아니라 힘줄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현재 엉덩이 쪽도 불편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치료는 무슨 전자파 진동 기계 같은 것으로 골반 쪽에 대는 치료를 했는데 고통이 너무 심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치료를 받고 더 이상 이 병원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몇 달 뒤에 대학병원에도 가봤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완전히 나으려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축구선수가 아닌 이상 수술 안 해고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인 저는 수술을 안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4. 후유증

지금 다친 지 1년 6개월가량 되었는데 일상 생활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축구나 풋살을 하면서 공을 잘못 세게 차면 통증이 있는 정도이고, 아직도 풀파워로 슛은 하지 못합니다. 다친 부위 엉덩이 쪽도 가끔 운동할 때만 뻐근하면서 불편합니다.

 

이상으로 고관절 부분 골절 치료, 방치 후기(원인, 증상, 회복기간)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맨 위에 링크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운전자 보험이 있으신 분들은 꼭 운전과 관련된 것이 원인이 아니라 운동하다가 골절을 당해도 보험금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